<p></p><br /><br />오늘의 뉴스터치는 금괴를 빼돌린 절도 사기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경기도의 한 아파트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 <br> <br>방 안에 있던 20대 남성, 경찰을 보고 잠에서 깹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경찰이야. (경찰이요?) <br>체포영장 집행할 거야. (저요? 저 왜요?)" <br> <br>20대 청년들이 줄줄이 체포되는데요. <br> <br>22살 A씨 등 10명은 지난해 7월 금괴 배송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해, 금괴 유통업체에 접근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수출되는 1kg짜리 금괴 6개, 시가 3억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A씨는 원래 금괴 무역 중개업자로 일해 수출입 과정을 훤히 알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범행 전 조직원을 모아 역할 분담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들에게 각각 조직원 모집책, 금괴 배송담당, 여권 위조담당 역할을 맡겼는데요. <br> <br>금괴 수출 유통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신분을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점을 알고 여권에서부터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위조했습니다. <br> <br>이 돈으로 외제 차량이나 명품 시계를 사고 성형도 하며 호화생활을 했는데요. <br> <br>금괴를 판 돈으로 호화 요트를 빌린 뒤 불꽃놀이를 보면서 파티를 즐기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도 서로를 믿지 못했는데요.<br> <br>실제 조직원들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시죠. <br> <br>자신들에게 대포폰을 가져다준 브로커에게 사례금을 줄 때도, <br> <br>다른 조직원을 따라 붙게 해서 실제로 돈이 건네졌는지 확인 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영상은 결국 체포된 뒤 자신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물이 되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총책 A씨 등 10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두 번째 이야기는 작업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이야기 입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경기 남양주의 대형 마트입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무빙워크에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정기 점검을 하던 외부 정비관리업체 소속 작업자 21살 이모 씨가 기계에서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날은 2주에 한 번 돌아오는 마트 정기 점검일이었는데요. <br> <br>직장 동료와 2인 1조로 작업 중이었습니다. <br><br>이 씨는 2년 전 실습생으로 입사해 정직원이 됐고, 전문 자격증까지 땄는데요. <br><br>경찰은 점검을 위해 작동을 일시 중단시켰던 "무빙워크를 누군가 작동한 것 같다"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또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마트 측의 사전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<br> <br>작업 중 안전수칙은 지켜졌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뉴스터치였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
